극장에 간 앨러스데어
매켄지 반 엔겔렌호벤
실화에 근거
극장에서 성신을 느낄 수 있을까?
"무엇이든지 유덕하고 사랑할 만하거나 혹 듣기 좋거나 혹 칭찬할 만한 일이 있으면 우리는 이것들을 구하여 마지않는다.”(신앙개조 제13조)
조명이 점차 어두워지자 빨간 벨벳 의자에 앉아 있던 앨러스데어는 허리를 폈다. 극장 안 관객들은 잡담을 멈추고 무대를 바라보았다. 앨러스데어의 누나인 서튼은 순서지를 말았다. 서튼은 동생과 눈을 마주치며 빙그레 웃었다. 준비됐니? 서튼이 물었다.
오늘밤 앨러스데어는 처음으로 극장에 왔다. 부모님이 공연을 좋아하셨기 때문에 서튼이 10살이 되자 함께 데려가셨다. 이제 앨러스데어도 나이를 먹어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오케스트라가 서곡 연주를 시작했다. 그리고 배우들이 무대로 걸어나왔고 연극이 시작되었다.
앨러스데어는 그 공연이 마음에 들었다. 모험과 미스테리, 게다가 유머도 훌륭했다. 공연이 끝나자 모든 배우들이 커튼 콜을 위해 나왔다. 앨러스데어도 함께 박수를 쳤는데 초등회에서 가끔 느꼈던 그런 좋은 기분이 들었다. 앨러스데어는 성신을 느낀걸까? 아닐거야. 난 교회에 간 것도 아니잖아! 앨러스데어는 생각했다.
서곡— 공연이 시작될 때 연주되는 음악
커튼 콜—공연 후 배우들이 나와서 인사하는 것
집으로 오는 길에 앨러스데어는 지하철에서 누나 옆에 앉았다. 기차가 어두운 터널에서 요란하게 나왔다. 그 때 누나가 물었다. "공연 좋았니?"
앨러스데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았어!"
"나도 그래."라고 누나가 말했다.
앨러스데어는 공연을 보던 중에 어떻게 좋은 기분이 들었는지 생각했다. "누나! 공연 볼 때 행복한 느낌이 들었어. 마치 교회에서 느끼는 것처럼 말야. 그런데 그 공연은 복음에 관한 게 아니었잖아!"라고 앨러스데어가 말했다.
"그건 성신을 느껴서 그래."라고 누나가 말했다. 기차가 멈췄고 그들은 부모님을 따라 정거정으로 갔다. "성신은 어떤 것 주변에 있으면 좋고 나쁜 건지 말해 줄 수 있어. 그 공연에 담긴 메시지가 좋았다고 생각해?"
“응.” 하고 앨러스데어가 대답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라는 내용이었잖아."
"맞아!" 서튼은 부모님 뒤에서 에스컬레이터에 타며 말했다. "성신은 우리가 교회에 있을때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선한 것 주변에 있을 때가 언제인지 알려주기 위해 언제가 주위에 있지. 그래서 그 음성을 들어야해!"
몇 달 뒤, 앨러스데어는 가족과 함께 극장에 다시 갔다. 어머니는 가족들이 순서지를 함께 훑어보는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지으셨다. "이 공연이 인기가 많은가보구나."라고 어머니가 말씀했다. "멋진 공연일거야!
공연이 시작된 후 앨러스데어의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공연의 등장인물들은 서로에게 친절하지 않았고 일부는 앨러스데어가 나쁘다고 알고 있는 말까지 썼다. 인터미션 시간에 앨러스데어는 부모님께 말씀드리려고 몸을 숙였다. "전 이 공연이 마음에 안 들어요."라고 맒했다. "기분이 나빠져요."
인터미션- 공연 중에 쉬는 짧은 휴식 시간
"저도 그래요."라고 서튼이 말했다. "그냥 나가야할까봐요."
"네 엄마와도 같은 생각을 했단다."라고 아빠가 말씀했다. "나가자!"
"이해가 안 되요." 앨러스데어는 극장을 나오며 말했다. "왜 공연 중에 기분이 나빴을까요? 지난 번 공연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아마 이번엔 성신이 함께 하지 않아서 그럴거야."라고 서튼이 말했다.
"기분이 정말 나빴어요."라고 앨러스데어가 우울하게 말했다.
"우리가 뭔가 볼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관심을 기울이는 게 중요해."라고 서튼이 대답했다. "그걸 통해 성신은 무엇이 선하고 악한지 말해줄 수 있거든. 성신은 우리가 있지 말아야 할 곳에 있을 때 그 사실을 알려주실 수 있지."
앨러스데어는 가족과 함께 지하철 역으로 내려가면서 그 나빴던 기분이 점차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이젠 옳은 결정을 했다는 것에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앨러스데어는 달려가 서튼을 따라잡았다. "얼른 극장에 다시 가면 좋겠어."라고 누나에게 말했다. 하지만 난 성신과 함께 볼 수 있는 공연만 볼거야!"